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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뚜껑소녀 맛집

[김포] 뱀부포레스트 김포 레스토랑 맛집 베이커리 카페

by 왕뚜껑소녀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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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늦잠 생활만 하던 내가 오랜만에 일찍 눈이 떠졌다. 그 이유는 오늘 김포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대나무 숲으로 꾸며진 레스토랑이었는데 베이커리 카페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 하여 무척 궁금했다.  오픈 시간에 맞추기 위해 기대감을 안고 부지런히 달려갔다.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는 길은 언제나 설렘을 주는 것 같다. 그렇게 콧바람을 쐬며 도착한 레스토랑은 김포에 위치한 뱀부포레스트이다. 

 

 

뱀부포레스트 위치 및 영업시간

경기 김포시 하성면 금포로 1915번 길 7

월-일 11:00 ~ 21:30까지 운영

         16:00- 16:30 브레이크 타임

         20:30 라스트 오더

 

 

 

뱀부포레스트 맛집 후기

레스토랑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건 대나무 숲으로 꾸며 놓은  초록초록한 공간들이었다. 초록의 감성으로 인해 저절로 기분이 산뜻하게 전환되는 듯했다. 대나무 사이사이에 놓여 있는 판다들도 볼 수 있었다. 내부가 정말 컸고 자리 하나하나에 정성과 이쁨이 느껴져서 어디에 앉아야 할지 돌아다니며 한참을 고민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레스토랑이 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올라갈 수 있지만 우리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2층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카페는 1층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다.

직원분께서 창가자리로 안내해 주셨는데 1층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과는 달리 2층에서는 멀리 강도 보이는 것이 확실히 뷰가 달랐다. 자리에 앉은 우리는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2인 세트메뉴로 주문할까 하다가 단품으로 주문하기로 하였다.

새우로제파스타, 꽃갈비 스테이크, 자몽에이드로 메뉴를 결정하였다.

소고기 안심 빠네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일시 품절 상태라 주문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메뉴 선택을 마친 후 우리는  테이블 위에 있는 기계로 간편하게 주문을 했다. 결제는 주문을 하면서 함께 하는 줄 알았지만 식사를 마친 후 나가면서 따로 해야 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본격적으로 내부 투어를 시작하였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느꼈던 점은 마치 숲 속을 걸어 다니는 듯한 기분이었다는 것이다. 

 

 

2층이 끝인 줄 알았는데 3층까지 있었다니 올라가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3층은 2층보단 작은 공간이었지만 안락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 괜히 소파에 앉아 창 밖 구경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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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구경하고 있자니 주문한 음식이 차례대로 나왔다. 

꽃갈비스테이크 굽기는 웰던으로 하였는데 고기가 뻑뻑하지 않았고 부드러웠다.  소스에 묻혀 한입 더 먹어보았는데 소스의 짭조름이 입 안으로 확 들어오면서 고기의 씹는 식감을 더 살려주는 듯했다. 질기지 않았고 부드럽게 씹히면서 담백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웰던으로 주문하면 대부분 질기게 나오는 곳이 많았고 씹을수록 턱이 아팠던 경험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먹기 좋았다. 새우로제스파는 새우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고 소스 또한 로제소스의 특유의 진한 감칠맛과 토마토의 고소한 풍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맛이었다.  사실 그렇게 특별하게 '맛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맛은 아니었다. 우리가 다 아는 그 맛, 한 번쯤은 다 먹어봤을 법한 맛이었지만 이게 또 분위기와 함께 어우러지면 그 맛에 분위기를 담아서 특별해지는 법 아니겠는가? 소스까지 싹싹 비워 먹고 나왔다는 모순적인 이야기이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베이커리와 커피를 먹기 위해 1층으로 내려왔다.

뱀부포레스트 최고의 장점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도 한 공간 안에서 식사와 디저트 모두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베이커리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았다.  그중에서 제일 담백해 보이는 무화과깜빠뉴를 담았고 그다음엔 대통초콜릿케이크를 골랐다. 무화과깜빠뉴는 추천 빵이어서 그런지 한 개 밖에 남아 있지 않아 얼른 담아왔다.

 

 

무화과깜빠뉴는 빵 안에 무화과도 듬뿍 들어있고 담백하니 정말 맛있었다. 한 개 더 구매해서 집으로 포장해 오고 싶었지만 직원분께서 그날은 더 이상 수량이 없어 구매가 어렵다고 하셨다. 아쉬운 마음 한가득 안고 자리로 돌아왔다. 대통초콜릿케이크 또한 맛있었다. 그렇게 많이 달지도 않았을뿐더러 생크림 밑에 있는 초콜릿 빵이 맛있었다. 그런데 먹다 보니 빵 안에 조그마한 말린 과육 같은 무언가가 씹혔는데 그게 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씹히는 무언가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한동안 창밖을 내다보며 잠시 멍 때리기도 하고 또다시 이야기를 나누며 평범할 수 있었던 하루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아무래도 편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어서 더욱 그렇게 특별함이 느껴졌던 감정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우리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머물다 집으로 돌아갔다. 

 

 

뱀부포레스트는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겸 식사와 디저트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 

대나무 숲과 함께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김포 뱀부포레스트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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